법원 경매로 자동차 구매를 고려 중이신가요? 제가 실제로 경매에 참여해 차량을 입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평가서를 꼼꼼히 확인하며 중고차 시세보다 400만 원 정도 절약했던 팁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법원 경매의 매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목 차
- 감정 시점과 현 시세 비교
- 차대 번호로 사고 이력 확인
- 옵션 기재 사항 차이
- 실물 확인은 필수
- 감정서 외 추가 사항 체크
- 소모품은 낙찰 후 교체
- 멘탈 관리하며 입찰가 작성
- 직접 찾는 중고차의 재미
감정평가서 기준 시점과 현 시세 비교는 필수!
법원 경매에 나오는 차량의 감정평가서는 감정 기준 시점의 중고차 시세를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그런데 이 감정 시점과 실제 경매 참여 시점 사이에는 시간이 흐를 수 있어, 기준 시점 이후에 중고차 시세가 더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죠.
그래서 입찰 전에 현 시세와 감정가를 비교하는 게 필수입니다. 감정가가 낮다고 바로 입찰하기보다는 요즘 중고차 시세와 감정가를 잘 맞춰보는 게 좋아요.
저 같은 경우도 감정 시점에 차량 시세가 조금 높았는데 해가 바뀌면서 중고차 시세가 더 떨어진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2회 유찰되었을 때 가격이 적당하다고 판단해 입찰에 들어갔죠. 그때는 경쟁이 꽤 치열했던 기억이 납니다.
차량 사고 이력 확인은 차대 번호로!
경매차의 사고 이력은 차량 상태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경매 감정평가서에 사고 이력이 잘 기재되어 있지만 조금 더 확실히 알고 싶다면 차대번호로 사고 이력을 조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때 렌터카나 영업용 차량도 많은데 이게 꼭 안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참여했던 경매 차량 중에는 장기 렌트 후 경매에 나온 차량도 있었는데 상태가 아주 양호했어요.
결국 차량 상태는 이력뿐 아니라 외관과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감정평가사마다 다를 수 있는 옵션 기재 사항
감정평가서를 보면 평가사마다 차량의 옵션 기재가 다르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해요.
생각보다 옵션을 정확하게 기록해 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차대번호를 통해 차량 옵션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필요하죠.
경매 입찰 후 옵션 차이로 실망하지 않으려면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외관 상태 ‘양호’라고 해도 실물 확인은 필수!
감정평가서 상에서 차량 외관 상태를 보통 ‘양호’나 ‘보통’으로 많이 표시하는데 이 ‘양호’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더라고요.
평가사 기준으로 양호라고 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생각보다 상태가 다를 수도 있어요.
저는 입찰 전에 낮 시간에 차량을 꼼꼼히 확인했는데 감정서와 다른 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어요. 차량 실물을 볼 수 있을 때는 꼭 직접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양호'라고 적힌 차량이 실제로 보면 그다지 양호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고 생각보다 더 양호한 상태일 수 있거든요.
결국, 차량 관리 상태는 ‘양호’나 ‘보통’이라는 단어로만 판단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실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평가서에 없는 사항도 꼼꼼히 체크
가끔 감정평가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을 걸 수 없거나 차량 키가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하면서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을 걸 수 없는 차량의 경우, 차량의 엔진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고민이 되는데요.
이럴 때는 점프선을 준비해 현장에서 시동을 걸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차량 키가 없는 경우라면 해당 차량을 입찰할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키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몇 가지 방법으로 대략적인 상태를 살펴볼 수 있어요.
외관관리 상태 - 외관을 잘 관리한 차량은 대체로 소유자가 차량에 신경을 썼을 가능성이 높아요. 도장 상태, 흠집, 녹 발생 여부 등을 통해 관리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청결 상태 - 실내가 깨끗하게 관리된 차량이라면 전 소유자가 차량을 소중히 다뤘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장재 상태와 시트, 바닥 매트 등을 통해 차량의 사용 흔적을 확인해 보세요.
엔진룸과 하부 상태 - 차량 하부의 녹 발생 여부나 누유 등을 살펴보고 엔진룸의 부품이나 오일 상태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 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차량 키 없이도 외관과 내부, 엔진룸을 통해 차량 상태를 최대한 추정할 수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차량 시동을 걸어보지 않고는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배터리나 키 상태를 미리 확인해 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상태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입찰 전략이 될 거예요.
소모품은 낙찰 후 전반적으로 교체하는 게 좋아요
경매 차량의 경우, 소모품 상태는 감정에 크게 반영되지 않아요. 제가 느끼기엔 소모품은 낙찰 후 전부 교체하는 걸 전제로 입찰하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타이어, 필터류, 와이퍼 같은 소모품은 안전을 위해 갈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초기 예산을 좀 더 현실적으로 잡을 수 있어요.
입찰가 작성 시 멘탈 관리가 중요
법원에 가면 나와 같은 차량에 입찰하려는 경쟁자가 많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입찰가를 높여서라도 낙찰받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어요.
저 역시 그 순간에 혹해서 금액을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저렴하게 낙찰받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기억하며 멘탈을 꽉 붙잡았습니다.
물론, 입찰 시 예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만큼 흔들리지 않고 입찰가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해요. 낙찰자가 결정되고 나면 나머지 분들은 신분증과 입찰보증금을 돌려받으며 몇 명이 입찰에 참여했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근소한 금액 차이로 낙찰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수 있지만 이럴 때는 "이번 차량과는 인연이 없었다"는 마음으로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원 경매에서는 나의 예산과 예상 금액을 잘 정리한 후 입찰가를 작성해야 하고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입찰가를 적는 것이 경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법원 경매, 내 손으로 직접 찾는 중고차의 재미
경매장에서 직접 차량을 보고 판단하는 과정은 까다롭지만 내가 손품과 발품을 팔아서 ‘진짜 괜찮은 차’를 찾는 경험이 생각보다 매력적이었어요.
물론 경매는 신차나 중고차 딜러를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고 실물을 확인하면서 좋은 차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차량 상태를 내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히 검토할 자신이 있다" 하신다면 법원 경매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모든 게 귀찮다면 중고차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 있지만 이왕 경매에 도전하는 거라면 꼼꼼한 체크리스트를 갖고 차근차근 살펴보며 진행해 보시길 추천드려요!